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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펜타포트, 인천 송도

2008/일기 2008/07/28 00:17 posted by before30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다 보면 leak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자주 만들게 된다. 물론 스마트 포인터를 통하면 방지기 되겠지만..
memory leak이라는거 쉽게 이야기하면 메모리를 다 쓴다음에 반환하지 않아서 생기는 메모리의 누수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돌면서 계속 메모리를 조금씩 의미없이 사용하다 보면 결국은 시스템이 죽어버리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에서 링크

이런 현상은 사람 사는 것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하루 하루, 무언가 짜증나고 지저분한 것들을 겪게되다보면 결국은 스트레스라는 것으로 몸에 쌓이게 되는데 나름 해소 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하게 지워지지 않는 다면 미쳐버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대부분 쌓이는 것들은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것들 보다 해소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거 같다. 특히 나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올해, 서른이 되버린 올해는 사실 매우 불쾌한 한해인거 같다. 무언가 잘 안풀려가는 느낌만이 머리속에 가득하고 그닥 재미있고 유쾌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으며 하루 하루 너무 재미없어 하면서 불만만 커져가고 있을 뿐이다.

메모리 사용량이 풀이 된기전에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리셋하기 위해서 펜타포트로 향했다.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서 말이다. 심장의 울림 같은 드럼, 베이스 소리에 몸을 맡기며 흔들다 보면 내 몸에서는 쌓여있던 더러운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기분좋게 뛰다보면 긍정적인 기운으로 내 몸이 점점 채워지는것이 느껴진다.

이번 펜타포트를 친구들과 가기로 약속하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돌아오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록을 위한 어떠한 것도 들고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단지 입장권과 먹을것을 살 돈을 가지고 떠났다. 그리고 많은 것을 비우고 새로운 기운으로 채워왔다. 물론 근육통과 목소리는 -_-;;

9년전 트라이포트를 가면서 서른, 마흔 되어서도 이런 곳에 와서 즐기겠다고 약속했었다. 젊음, 젊음 이란 것은 육체보다 정신이 중요한것이라 생각하며 언제나 친구가 적어줬던 We are still young이란 말을 생각한다. 내년엔 꼭 휴가를 내서 밤새 놀아봐야겠다. 새벽에 디제이 타임에 춤추면서너무 행복했었다.

이제 아침이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만.. 무언가 또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토요일 일요일에 출근안했다고 맘상한 사람은 없겠지? -_-;; 다들 엄청 바쁜데 살짝 미안하다. 나만 너무 즐기다 돌아오는거 같아서;;;;;

덧,
요조님 너무 이뻐요 ㅠㅠ... 앞으로 요조님 팬이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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